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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환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 전 회장 등이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과 이른바 '선수'들과 공모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사건이다.
대법원은 지난 4월 권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는 해당 사건에 계좌가 동원돼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된 사실은 인정했지만,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믿고 계좌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사실을 알지 못했고 가담한 흔적도 없다며 지난해 10월 17일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재수사를 맡은 서울고검은 최근 김 여사가 본인의 계좌를 관리하던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과 2009~2011년 약 3년간 통화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검은 또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