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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팔순잔치’ 영상 150m 스크린에… 인천공항·경복궁역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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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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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인천국제공항과 경복궁 등지에서 '광복, 팔순잔치' 영상을 상영한다. 광복의 기쁨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 영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맞이한다.

1일 국립고궁박물관은 국가유산진흥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전통문화 미디어월 공간에서 '광복, 팔순잔치' 영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통로에도 해당 영상이 상영된다.

전통문화 미디어월은 입국장 벽면 약 150m 구간을 따라 들어선 시설이다. 일반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이 아닌 150m에 이르는 구간에서 입체적인 광복 기념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자동길(무빙워크)을 따라 이동하며 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자리에 멈춰 봐야 하는 영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동 중에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영상은 조선시대 궁중 연회에 쓰인 '십장생도'와 '모란도'가 중심이다. 이 두 작품이 영상 안에서 새롭게 연출된다. 십장생도는 해, 구름, 물, 돌, 소나무 등 오래도록 지속되거나 생명이 유지된다고 믿는 사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장수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모란꽃은 부귀, 영화, 태평성대 등을 상징한다. 모란꽃은 꽃 중의 여왕으로 불린다.

영상은 어둠에서 점차 밝아지는 분위기 속에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란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장면은 광복이 주는 기쁨과 희망찬 미래를 극적으로 표현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달 3일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국가유산 방문자센터를 찾는 방문객 900명에게 전통문화 상품을 주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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