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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유상증자 아쉽지만 이해…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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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8. 01. 09:04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만3000원
NH투자증권의 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1일 NH투자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 하향 조정했다. 주식 수 증가로 BPS(주당순자산가치)가 줄어든 점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31일 IMA 인가 신청을 위한 목적으로 농협금융지주 대상 제3자 배정 6500억원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수 대비 8.4%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BPS가 축소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0.4%p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또 유입자금과 IMA 사업수익에 시차가 있는 점에 주목했다.

내년부터 종투사(종합금융투자사업사) 지정 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에 NH투자증권은 기존 요건이 유지되는 올해 안에 IMA 인가 신청을 완료해야 했던 상황이다. 유상증자 없이는 2027년에야 종투사 지정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MA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아쉽지만 이해가 가는 결정이라고 했다.

백 연구원은 "IMA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해한다"면서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장기로 조달할 수 있어 IB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NH투자증권이 은행지주사 산하 증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며 "그만큼 상품 매력이 높아 조달원가가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7조4000억원이었다. 이번 유상증자로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지정 자기자본 요건인 8조원을 채우게 된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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