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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기업가치 1조원 돌파…1700억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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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31. 08:18

시리즈 C 브릿지서 40여개 기관 참여
유니콘 반열 올라
레니게이드 양산 등 투입
붙임 1_ 퓨리오사 CI[사진=퓨리오사AI]
퓨리오사AI가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했다./퓨리오사AI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시리즈 C 브릿지 라운드에서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딥테크 기업 가운데 드물게 유니콘 반열에 오른 사례다.

31일 퓨리오사AI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pre-money 기준 8,3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토대로 4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은행(300억), 기업은행(100억), IBK증권(60억), IBK벤처투자(50억), 유진-성장금융펀드(116억) 등 국책금융기관과 케이스톤파트너스(200억), 피아이파트너즈(132억), 대성창업투자(50억) 등 사모펀드(PE), 카카오인베스트먼트(30억) 등이 투자에 나섰다. 특히 초기 기업에 잘 투자하지 않는 PE가 총 4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퓨리오사AI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퓨리오사AI는 이번 투자금을 2세대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 양산과 3세대 제품 초기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레니게이드는 지난 7월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EXAONE(엑사원)'에 공급돼 GPU 대비 2.25배 높은 전력 효율을 입증하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는 이 성과를 기반으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공략에 나선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투자 유치는 레니게이드 양산에 진입하는 중요한 시점에 자본시장이 당사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AI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위한 모험자본 확대 기조 역시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AI G3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반드시 해내야 할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퓨리오사AI는 TSMC 5나노 공정 기반의 RNGD를 통해 데이터센터급 생성형 AI 모델에 최적화된 고성능·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서빙 프레임워크(FuriosaLLM)와 함께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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