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이틀간 '공천개입' 키맨 명태균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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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특검보는 30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며 "오후 2시 12분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공천개입 의혹'의 키맨인 명태균씨도 오는 31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오 특검보는 "내일과 모레 이틀간 명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명씨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명씨를 둘러싼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7일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 조사했으며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공천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