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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관세협상 내일 끝?”, 트럼프 “내일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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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30. 15:20

USA GOVERNMEN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 원을 빠져나온 후 미소 짓고 있다. /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워싱턴DC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기자가 서로 질문하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세협상에 관한 질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무엇을 끝낸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기자가 "관세"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게 우리가 원하는 바"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다만 내일 관세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국과 미국의 협상 테이블에 다소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전체에 대해 언급한 것인지,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특정해서 말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의 경우 오는 8월 1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된다. 시간이 결코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이 한국의 제안에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당국자에게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하나 바 있다. 사실상 협상에서 한국에 추가 양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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