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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매출 8419억원 기록…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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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5. 09. 17:05

신성장동력 발굴 순항… 바이오시밀러·신약 성과
셀트리온 CI
셀트리온이 신성장동력 발굴과 바이오시밀러·신약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9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19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제품들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14.2% 증가,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재고·매출 통합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0.1%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매출원가율은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고 원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수익성 좋은 후속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글로벌 주요국에서의 셀트리온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후속 제품군 처방도 가속화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SC는 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2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1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성장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현지 법인의 직판 역량과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기준 28%(IQVIA)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 자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4개 출시 및 TI 제품 생산 본격화로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4개 제품(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은 사실상 새로 만들어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게 돼 수익 잠재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 신성장동력 발굴 순항도 하반기 실적 상승 동인으로 꼽힌다. 현재 개발 중인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해 오는 2030년까지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를 비롯해 무형자산 상각 종료 및 재고-매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870% 이상 크게 개선되는 등 올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며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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