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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이익 257억원…실적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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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5. 09. 10:43

美 시장 직판 효과 본격화
SK바이오팜 CI 파일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 직판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444억원으로 26.7%, 순이익은 196억원으로 102.3% 각각 늘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일회성 마일스톤(중국 NDA 제출 관련 수익) 소멸과 계절적 비수기, 외부 유통 채널의 구조조정 등 일시적 요인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핵심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견조한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엑스코프리의 올 1분기 미국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직판 플랫폼과 특화된 세일즈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연내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NDA 제출할 예정이다.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약 6개월 분량의 재고 확보에서 추가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유기적인 환자 중심 접점 확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직판 인프라를 활용한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목표로 한 세컨드 프로덕트(Second Product) 도입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방사성의약품(RPT) 및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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