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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공습 이스라엘,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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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5. 06. 07:31

네타냐후 총리 "내각, 가자지구 작전 승인...목적 달성 때까지 주둔"
참모총장, 예비군 수만명 소집
이스라엘군, 후틴 반군 공습...텔아비브 공항 공격 보복
epaselect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 동쪽에서 이주한 피란민 수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자시티 중심부의 알 야르무크 경기장 옆 텐트촌으로 5일(현지시간) 찍은 사진./EPA·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한 새로운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내각이 어젯밤 늦게 가자지구에 대한 강화된 작전을 결정했다"며 이스라엘군이 전쟁 목적을 완전히 달성할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마무리 작전을 시작할 때"라고 군 지도부가 말했다며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결승선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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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의 자선 단체에서 따뜻한 음식 배급을 타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AFP·연합
작전명 '기드온의 전차'인 새로운 공격은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고, 민간인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무장정파 하마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한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계획이 인질들을 석방하고, 하마스의 지상·지하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라며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되찾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무기한으로 영토를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만 멘서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영구적으로 점령할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수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고 AP통신 등이 알렸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는 이번 작전이 13~16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방문을 마치기 전까지는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AP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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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탄 사람들이 5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가 등장하는 디지털 광고판 앞에 서 있다./EPA·연합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8시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장악한 예멘 서부 해안 도시 호데이다의 항구가 6차례 공습했다고 후티 계열 알마시라TV 등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가 전날 미사일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타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후티가 이란산 무기를 운송하는 데에 쓰이는 호데이다항 시설과 인근 바질 지역의 시멘트 공장에 전투기 20대로 포탄 50발을 투하했다며 후티가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시멘트로 땅굴을 파고 테러 시설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후티를 직접 타격한 것은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6번째이며, 올해 1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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