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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IBK, 나라사랑카드 3기 우선협상 선정…‘군심 잡기 경쟁’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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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4. 30. 19:41

1기 사업자 신한·2기 사업자 IBK 선정…하나 첫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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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치열한 경쟁 끝에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2기 사업을 운영하던 KB국민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세 은행은 5월 중 협상에 돌입하고, 내년 초 서비스 시행에 대비해 인적·물적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라사랑카드 운영을 맡고 있는 군인공제회C&C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각 은행별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을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오는 5월 중순 협상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은 2026년부터 시작해 5년간 진행되며, 정책 변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군인공제회C&C는 각 은행의 사업 수행 능력과 서비스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과 운영 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1기 사업과 2기 사업을 각각 운영했던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그리고 이번 사업에 처음 참여한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반면 또 다른 2기 사업자였던 KB국민은행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그동안 은행들은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군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우대금리 제공 등 '군심 잡기'에 주력해왔다. 매년 20만여 명의 병역의무자가 유입되는 가운데,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뒤 장기적인 충성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락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특히 최근 군 월급 인상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대거 유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각 은행은 협상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초까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적·물적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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