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융투자·보험 고른 성장…여전사 등은 소폭 감소
부실채권 증가는 고민…NPL비율 일년새 0.18%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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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국투자·메리츠)의 당기순익은 총 23조8478억원으로, 전년(21조5246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업권별 순익(개별당기순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16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이 3조9000억원, 금융투자 3조2000억원, 여전사 등이 2조6000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순익 변화를 보면 은행 순익이 9628억원 늘었고, 보험과 금융투자가 각각 5516억원, 4225억원 증가했다. 반면 여전사 등은 1591억원이 줄었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의 연결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3530조7000억원)보다 224조원이 늘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 자산이 2811조원으로 전체의 74.9%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투자 자산은 404조9000억원, 보험과 여전사 등 자산이 각각 253조3000억원, 23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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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기준 0.90%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2.7%로 같은 기간 27.9%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지주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8.2%를 기록해 1%포인트 올랐지만, 자회사 출자여력을 가늠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3.3%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들의 자본적정성 등 주요경영지표는 양호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체투자 익스포저 관련 금융지주 차원의 관리 강화와 손실흡수능력 제고 등을 지도하고, 상호관세 등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금융안정과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