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숙사 운영서도 잇단 고배
계열사 건물관리업 매출액 감소
생활폐기물처리업 매출에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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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건물관리업, 주택판매업, 의약품 도소매업 등(2024년 12월 기준 )의 6가지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2월 14일에는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지하쇼핑몰 칼라스퀘어 운영 사업은 접었다. 운영사인 서희건설의 계열사 (주)칼라스퀘어가 파산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입점한 매장이 계속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대학 기숙사 운영사업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경기대학교 기숙사 운영사업은 2022년 매출액 54억5700만원 기록 후 2023년 33억3300만원으로 급감했다. 결국 서희건설은 그 해 기숙사 운영사업자인 계열사 (주)경기라이프의 지분 90%를 모두 매각하면서 해당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2023년 흑자전환한 숭실대학교 기숙사 운영사업도 안심할 수 없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매출액 2022년 38억9900만원에서 이듬해 45억200만원, 지난해 49억240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 등 서비스 제공에 어려운 요소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관리업도 신통치 않다. 계열사 한일자산관리앤투자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2022년 116억원 기록 후 2023년 58억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44억원으로 더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건물관리비 부담만 늘고 있어 당분간 해당 사업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활폐기물처리업을 하는 또 다른 계열사 (주)동대문환경개발공사의 매출액도 2022년 81억원, 2023년 70억원, 지난해 28억원으로 급락하는 중이다.
그나마 의약품 사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 60억원 기록 후 지난해 255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서희건설은 현재 골프장 건설·운영 등 또 다른 신사업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엔 발전소 관련 사업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건설 측은 "건설공사 매출 이외에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주력으로 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포함해 임대주택사업 등의 사업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