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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수입품 관세 125%로 인상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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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4. 11. 17:21

미국 145% 부과에 보복 조치
기존 84%에서 대폭 올려
China Spain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양자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중국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수준에 맞춰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내일부터 종전 8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관세 부과 조치 조정에 관한 고시를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관세전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제멋대로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대응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 관세'를 철폐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잘못된 관행을 전면적으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어 백악관은 10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총 관세율은 당초 발표한 125%가 아닌 145%라고 수정했다. 이는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좀비마약' 펜타닐을 문제 삼아 중국에 부과한 20%의 관세를 더한 것이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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