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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원식發 개헌제안에 난색 “시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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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4. 07. 10:24

내란 문제 종식이 먼저 “개헌, 60일 만에 불가능”
국회의장, 개헌 관련 기자회견<YONHAP NO-4177>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조기대선 날 개헌 국민투표도 함께 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개헌을 위해서는 상당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윤석열 파면 이후 조기대선까지 50여 일이 남았다. 충분한 숙의와 공론이 이뤄지기에는 어렵다. 개헌과 함께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도 6월 3일 동시 투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대체적으로 갖고 있지 않겠나"라며 "개헌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우 의장을 향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시기에 한 제안"이라며 "윤석열이 파면되고 내란 종식을 해야하는 과제들이 남아있다. 그런데 어제의 긴급 기자회견은 맞지 않는다. 내란 수괴가 아직도 관저에서 나가지 않은 상태에 이런 이슈를 던지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또 개헌을 졸속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돼야 하고 여야가 어느 정도 합의를 봐야 한다. 만약 60일 만에 한다면 한두 가지 사항은 할 수 있다. 사전 국회 동의제도와 같은 계엄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2년 중임제 등 정치 틀을 바꾸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개헌에 대한 많은 연구가 돼 있으나 합의해 가는 과정을 조기대선 시기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 의장의 개헌 제안의 파장이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내란 옹호정당과 내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개헌을 논의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분명히 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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