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보상받아 재무 손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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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E&A는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와 약 10년 전 체결했던 2300억원 규모의 수첨 탈황설비(HDS) 사업의 계약을 이날 해지했다.
발주처로부터 국가 정유 프로젝트 예산 감축으로 인해 공사의 일시 중단을 요청받았고 이후 8년 동안 총 25회의 일시 중단이 계속된 데 이은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당초 삼성E&A는 2016년 1월부터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 살라망카 지역에 디젤유의 황 성분을 제거하는 HDS 설비를 건설하려 했다.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예산이 감축되며 같은 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공사가 중단된 끝에 삼성E&A와 페멕스가 계약 해지를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지 금액은 그간의 진행분을 제외한 약 1868억원이다.
삼성E&A 관계자는 "그간 진행한 공사에 대한 비용을 모두 지급받았고, 이 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올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전망에 반영되어 있지 않아 계약 해지로 인한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