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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정부 간 협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국제협력형 사업을 올해 더욱 확장하기 위해 앞서 국토부는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5개국·6개 도시가 최종 선정됐다. △태국 콘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탈리아 밀라노·베로나 △영국 버밍엄 △페루 리마 등이다. 우리 정부는 이달 총 23억원을 들여 선정된 곳들에서 현지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도시들은 △교통혼잡 △쓰레기 수거 △시민안전 △재난대응 등 다양한 도시문제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는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스마트 솔루션을 이 도시들에 적용할 방침이다.
가령 태국 콘캔에서는 도심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영상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이상상황을 실시간 탐지하고 알려주는 솔루션을 지원한다. 재난·범죄 등 이상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심각한 도심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스마트 파킹 모바일 앱을 지원한다. 신속하게 주차할 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 체증 해결에 나선다.
급증하는 도시 쓰레기 문제에 직면한 이탈리아 밀라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도심 곳곳에 지능형 사물인터넷(AloT) 적재량 감지 센서와 압축기능이 있는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는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실증한다. 페루 리마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솔루션을 지원한다.
영국 버밍엄에서는 교통약자의 무장애 보행을 지원하는 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세계 각국 도시들이 교통·환경·안전 등 복합적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K-스마트시티 기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또 해외실증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해외 도시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