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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리테일·IB 투트랙 전략으로 흑자전환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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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4. 03. 18:00

카카오페이 올해 첫 연간 흑자전환 예상, 증권 자회사 덕
카카오페이증권, 판교 이어 여의도에도 오피스 개소
리테일·IB 전문 인력 영입 활발…사업 영역 확대 차원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기존 강점인 리테일 경쟁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영역인 투자은행(IB) 부문의 드라이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한 상황 속,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연간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판교 오피스 외 여의도 오피스를 추가 개소하고 투자금융총괄, 리테일상품본부 등 주요 부서 인력을 이동시킨 점 역시 신 대표의 공격적인 행보 중 하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노력 덕에 증권은 물론 모회사인 카카오페이 역시 연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첫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실적 개선 흐름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시각이다. 지난해의 경우 영업손실 575억원으로 적자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신호철 대표의 합류 이후 분기 영업손실을 점차 줄이고 있다. 1분기 105억원, 2분기 91억원, 3분기 62억원 손실로 적자폭을 줄인 데 이어 4분기에는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손실 역시 2023년 514억원에서 지난해 252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였다.

올해 역시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은 예상보다 빠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거래대금 확대를 통한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은 연결 손익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해외주식거래 확대와 함께 증권부문의 적자 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편리한 UI/UX 등 개인투자자가 선호할 특징을 보유한 만큼 추가 사용자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기존 강점인 리테일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기능 확장을 통해 핀테크 증권사만의 차별화된 모바일 트레이딩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이달 들어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 방식을 도입을 통해 차트 종류를 6종에서 17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차트 지표 기능도 고도화하며 편의성을 도모했다. 특히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차트 변화 과정을 확인하며 지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초보 투자자와 전문 트레이더 모두를 만족시킨 기능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앞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홈 화면을 개편하고 '10호가' 시세 제공 및 호가터치 주문 기능 등을 도입하며 소비자 편의 기능을 확대했다.

전문 인력 확보 역시 열중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은 리테일 사업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주요 핵심 과제의 방향성을 수립할 사업전략팀 리더를 채용하고 있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의 IB 부문 강화도 올해의 주요 전략 방향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 신규 오피스를 오픈하고 IB 사업 확대를 천명했다. 여의도를 거점으로 활발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정통 IB 영역은 물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 등 전반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다.

신 대표는 "여의도 오피스 개소는 금융 중심지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판교의 기술력과 여의도 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 금융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IB 강화 전략은 지난해 11월 영입한 정인영 투자금융그룹 총괄(디셈버앤컴퍼니 전 대표이사)과 1월 합류한 KB증권과 iM증권 출신의 서정우 구조화금융부문장, 최성민 부동산금융2본부장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리테일과 IB를 고루 키워나가는 방향성을 갖고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의도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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