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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랑비탈바이오, 26억 달러 규모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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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5. 04. 02. 14:59

인삼 대사체 개발 성공
노화 근골격계 치료용 바이오 신물질 확보
3.6조원 기술 거래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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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관찰한 애기똥풀 VPMI 미생물 대사 과정중 식물을 저분자 물질로 전환 후 재조합하여 고기능성 바이오 물질로 만드는 장면 포착/엘랑비탈바이오
최근 10년간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 기술 도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생명공학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NbS 시장'이 오는 2030년 7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이다.

화학 합성 기반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더라도 임상 3상을 통과해 실제 시장에 출시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화학적 접근 방식이 필연적으로 인체 세포에 대한 독성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VPMI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 '엘랑비탈바이오'가 약 26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를 추진중이라고 2일 전했다. 이번 M&A에는 개발 완료된 인삼 대사체 기술뿐 아니라 외인성 마이크로 RNA(miRNA), 박테리오신(bacteriocin) 등 다양한 기술 자산이 포함됐다.

엘랑비탈바이오는 NbS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지닌 VPMI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식물과 미생물 간 유전적 상호작용을 이용해 고기능성 바이오 신물질을 신속하게 생산하는 생태 바이오 플랫폼이다. 화학적 독성 문제를 사실상 배제하면서도 높은 생산 수율과 인체 유용성을 확보하고, 상업적 생산이 빠르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NbS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NbS를 적용한 엘랑비탈 바이오의 생태 바이오 플랫폼은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엘랑비탈바이오는 이번 M&A 추진에 이어 노화 근골격계 치료용 바이오 신물질 개발 생성에도 성공했다. 해당 신물질은 국내 자생식물인 '애기똥풀'을 활용해 VPMI 공정으로 저분자 대사물질을 만든 뒤 이를 재조합해 노화 근골격계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요통(만성 허리 통증) △퇴행성 관절염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근육·관절 노화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2020년에는 '인삼 대사체' 개발에 성공해 중국으로부터 200억 위안(약 3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 거래 제안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삼 대사체는 G-Rg, G-Rk, G-Rh, G-M 시리즈 등 다양한 고기능성 성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G-M시리즈 중 G-M12는 인삼 사포닌을 초저분자 형태로 전환해 인체 효능을 극대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인삼 대사체는 원칙적으로 비수술적 세포 치료와 완전 영양 식품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바이오 식품으로 분류돼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엘랑비탈바이오는 미생물이 식물 유전정보를 고도화해 의약 수준의 효능을 발휘하면서도, 세포 독성이나 부작용 부담이 없는 바이오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존 화학 기반 합성이 어려웠던 독성과 부작용 문제를 극복하고, 빠른 상용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에코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대표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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