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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국 국경 합의…30여년 분쟁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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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4. 01. 11:33

타지키스탄 정상회담서 합의안 서명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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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왼쪽부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타지키스탄 후잔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중앙아시아 3개국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국경 획정에 합의하면서 소련 해체 이후 이어져 온 분쟁을 종식했다.

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왼쪽부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타지키스탄 후잔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국경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세 정상은 서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무역, 경제, 문화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에너지 시스템을 통합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도 서명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 협정은 각 나라 간 포괄적 협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중앙아시아 다수 국가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독립국가연합(CIS),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등으로 통합됐지만 영토 등의 문제로 크고 작은 분쟁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국경으로 분쟁을 겪어 왔다.

2021년에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 수비대가 무력 충돌해 군대와 민간에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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