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내 규모 8~9 지진 확률 80%"
예상 사망자 29만여명·파손 건물 235만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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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회는 전날 '난카이 해곡 지진'의 새로운 피해 예상치를 담은 가정 보고서를 공표했다.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약 80%라고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난카이 지진이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경제적 피해 예상액은 292조3000억엔(약 2871조원)에 달했다. 2013년 발표한 예상치보다 50조엔(약 491조원) 이상 증가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공장, 사무실, 주택 등에 가해지는 직접 피해는 224조9000억엔(약 2209조원)으로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 피해액 16조9000억엔(약 166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생산 감소 등 간접 피해액은 연 45조4000억엔(약 446조원)이다. 그중 자동차 분야를 포함한 제조업이 20조5000억엔(약 201조원)으로 45%를 차지한다.
일본 고속철 신칸센, 고속도로 등 교통이 단절되면서 발생하는 손실액은 22조엔(약 216조원)이다. 여기서 항만 기능 차단으로 생기는 손실이 14조1000억엔에 달한다.
예상 사망자는 최대 29만8000명으로 봤고 전소되거나 소실되는 건물은 약 235만채로 예상했다.
2012~2013년에 발표한 예상치(사망자 32만3000명· 파손 238만6000채)에서 소폭 감소했다.
내각부는 난카이 해곡 인접 지역의 산업 집적지가 막대한 피해를 입어 일본 경제 전체가 침체될 우려가 있다며 기업에 대책 강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