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MS에 DX 접목…“모바일서 품질 점검”
현장에 DX 기술 도입…시공혁신단도 운영
“현장에 안전·품질관리 시스템 상용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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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별도기준 회사 매출은 4조 1627억원(2023년)에서 4조 2114억원(2024년)으로 1.2% 증가됐다. 2022년 대비 매출 증가에 이어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6.8% 늘어났다.
신용등급 또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를 받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장의 매출 본격화에 따라 매출액 4조 3059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성장 기조가 이어가겠다는 것이 회사의 의지다.
체질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마쳤다. 기존 건설본부는 건축본부로 개편됐으며, 인프라 본부와 더불어 기술팀을 신설했다. 또한, 최고안전책임자(CSO) 조직 내 기술안전팀 및 품질팀을 새롭게 구성해 안전과 품질 중심의 건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설 시스템 고도화와 4차 산업과 연계된 건설기술 개발 등 중점 과제를 실행키로 했다.
지난 1월엔 기존에 운영하던 아이파크-품질관리시스템(I-QMS)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현장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했다. 또한 연초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이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현장의 전력 소비량, 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DX 기술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DX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기술 개발과 안전 관리 등에 힘써왔다.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 중이며,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한 시공혁신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선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와이어 절삭'(DWS)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해체형 이동 작업대'(RCS)와 매직 판넬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철거를 진행한 결과 17개월 만에 해체를 완료했다. 이는 기존 계획(22개월)보다 5개월 단축한 성과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의 리빌딩엔 상향된 품질 및 안전 기준과 더불어 강화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단지의 콘크리트는 설계강도를 27Mpa(N/mm²)에서 30Mpa로 약 10% 상향했으며, 본사와 현장의 레미콘사 합동 점검과 불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 30여 대의 CCTV를 한 번에 관리하는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이파크의 세대 공간에도 AI 접목 기술을 도입해 주거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에는 챗GPT 기반의 음성인식 월패드가 적용된다.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기기로 더욱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고 화자를 인식해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생체인식 기반의 스마트 단지 출입 서비스인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과 함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아이파크 단지와 세대 내 설치된 시설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파크홈 앱 등이 계획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과 안전·품질 관리 시스템이 전 현장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며 "우리만의 역량을 토대로 4차 산업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