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물산업, 헝가리 등 유럽 진출 발판 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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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상하수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에는 프랑스, 체코, 헝가리,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 온 17개국 60개사 79명의 바이어와 국내 물기업 143개사가 참여했다.
수출상담회가 열린 지난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총 7972억원(5억4304만 달러)에 이르는 66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회 중 협약 및 계약이 체결된 물기업은 금호건설, 신우산업, 블루센, 윌스크린앤플랜트, 신동아전자, 신진정공, 한국유체기술, 하이클로 등 36개 기업이다. 특히 이 중 금호건설과 신우산업이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에 약 30억원(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 물산업이 캄보디아로 진출하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또 약 603억원(4114만 달러) 규모의 계약 협약(MOU) 54건도 체결됐다.
송승종 한국상하수도협회 사무총장은 "물산업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먹거리 중 하나지만 다수 물기업이 중소 규모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국제물산업박람회,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 등을 통해 우리 물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말레이시아 에너지수자원부, 헝가리 수도협회 및 물산업협의회, 베트남 상하수도협회 등 해외 정부 기관 및 단체에서도 우리나라 물산업 및 최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헝가리 수도협회 및 물산업협의회는 한국상하수도협회와 양국의 물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우리나라 물산업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국제물산업박람회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산업을 해외에 알리는 아주 중요한 행사"라며 "국내 물기업이 세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