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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블란, PGA 발스파 챔피언십서 통산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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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24. 08:11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 우승
막판 뱀구덩이에서 극적인 역전
GOLF/ <YONHAP NO-2094> (IMAGN IMAGES via Reuters Connect)
빅토르 호블란이 23일(현지시간)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빅토르 호블란(27·노르웨이)이 1년 7개월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승수를 추가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호블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등으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3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7개월 만의 우승이자 통산 7승째.

토머스는 마지막 날 매서운 샷 감각을 발휘했다. 15번 홀까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호블란에 2타차 앞선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3개 홀을 일컫는 '스네이크 핏(뱀구덩이)'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호블란이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전한 반면 토머스는 16번 홀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호블란에 역전 당했다.

노르웨이 출신 첫 PGA투어 우승자인 호블란은 2023년 페덱스 컵 우승자다.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잰더 쇼플리와 함께 빅 4로 불렸다. 2020년 2승, 2021년 1승에 이어 2023년 페덱스컵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시즌 챔피언을 의미하는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약 2년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올 시즌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탈락 하는 등 난조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137위까지 떨어졌던 페덱스컵 랭킹을 26위로 111계단이나 끌어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호블란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 등과 인터뷰에서 "막판 토머스가 앞서나갔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마음이 침착했다"며 "이후 몇 차례 좋은 샷과 퍼트가 나왔다. 그게 멋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4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친 안병훈(33)의 성적이 가장 높았다. 김주형(22)은 1언더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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