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개발·판매 확대
한 부사장 '디아이티', 노루홀딩스 2대 주주 장점
자회사 '두꺼비선생' 설립 3년 만에 청산은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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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사장은 2014년 노루홀딩스에 사업전략부문장(상무보)으로 입사했다. 지난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노루페인트 이사진으로 처음 이름을 올린 그는 2022년 노루홀딩스 부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23년에는 노루페인트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노루홀딩스와 노루페인트의 업무 부총괄을 맡고 있는 한 부사장은 그동안 노루페인트 신제품 개발을 위한 컬러 트렌드와 신제품, 기능에 대한 제언을 해왔다. 업계에서 한 부사장은 노루 그룹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페인트 회사들이 기존의 페인트업에서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사업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노루그룹에서는 한 부사장이 이러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루그룹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노루 컬러 트렌드쇼'를 한 부사장이 노루홀딩스에 입사하면서 직접 이끌어왔다. '노루 컬러트렌드쇼'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컬러·디자인 트렌드 행사로, 노루그룹의 컬러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컬러의 미래흐름을 예측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색채와 이것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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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사장은 신규 매출처 확보를 통한 회사의 실적 개선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페인트 업계에서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는 아직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는데, 관련 제품 판매 수요가 증가하며 업계 추정 시장 규모도 1000억원을 넘었다. 한 부사장이 페인트 유통 사업 쪽 경력이 충분한 만큼,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의 영업과 개발, 판매 등으로 회사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 부사장이 지분 97.7%를 보유한 개인 회사 '디아이티'가 한 부사장의 그룹 승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I 솔루션 사업을 하는 디아이티는 노루홀딩스 지분 9.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디아이티는 자회사인 노루알앤씨를 활용해 노루페인트와 아이피케이, 노루오토코팅 등에서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노루알앤씨는 도료용 수지와 자동차용 접착제를 제조하는데, 수지는 자동차, 선박, 건축, 잉크, 공업, 목공 등 용도의 도료에 쓰인다. 노루그룹의 계열사 대부분은 노루알앤씨가 만드는 수지를 주요 원재료로 사용한다.
2024년 제출한 2023년 당기 보고서에 따르면 노루알앤씨의 전체 매출액 618억원 가운데 262억원이 특수관계자에게서 발생했다. 노루오토코팅에서 80억원(30%), 아이피케이 60억원(22%), 노루페인트 55억원(20%)를 달성했다. 2023년말 노루알앤씨 자본총계는 61억원, 자산총계는 217억원으로 확대됐다.
한 부사장이 옥상옥인 '디아이티'를 활용해 노루홀딩스를 꾸준히 인수한다면, 한 부사장이 노루홀딩스를 지배하는 구조가 완성되고, 3세 승계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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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그룹이 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1년 2월 설립한 자회사 '두꺼비선생'은 온오프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회사로, 한 부사장이 신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지난해 6월 청산했다.
한 부사장 주도로 세운 법인 '노루 밀라노 디자인 스튜디오(NOROO Milano Design Studio, NMDS)도 현재 청산을 진행 중이다. 밀라노 법인의 기능을 서울 스튜디오에 통합하고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정리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시 사업에 힘을 빼고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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