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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축산환경 10년의 발걸음, 100년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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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3.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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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락 축산환경관리원 총괄본부장
축산업은 인류의 식량 공급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다.

2025년 기준 농업 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하며 국민의 단백질 공급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유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전업화와 규모화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축산환경관리원이 설립됐다.

이후 관리원은 가축분뇨의 적정 관리와 자원화, 축산환경 개선을 선도하고 았다. 2020년 '축산법'에 따라 축산환경개선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첫째, 해양투기 금지 이후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79개소였던 공동자원화 시설을 2024년 90개소로 확대해 84.9%의 자원화를 달성했다.

또한 에너지화시설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해 2024년 기준 10개소를 운영하며 가축분뇨를 바이오차·고체연료로 전환하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축산악취 저감 및 친환경 축산 조성을 위해 매년 600여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7,364개 농가를 지정했다.

축산환경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2024년까지 1만3850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현장실습과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인식 개선을 도모했다.

셋째, 2024년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여 동물복지 수준을 향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인증제도의 신뢰성을 높이며 축산업 전반의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넷째, 2024년부터 시행된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의 사후관리 및 현장 지원을 담당하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한우농가 54만 마리가 참여했고, 친환경 가치소비 확산과 연계하여 저탄소 축산업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다섯째, 2022년부터 축산환경조사를 시행해 축산업의 환경 영향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2023년 국가통계로 승인되어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제공되고 있다.

여섯째, 축산환경개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1년부터 축산환경컨설턴트 자격제도를 운영해 2024년까지 119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 정착을 위해 113명의 인증심사원을 양성했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유도하고 환경친화적 가치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일곱째, 과학적 기반 강화를 위해 2021년 축산환경시험분석센터를 구축하여 2022년 비료시험연구기관, 2024년 방류수 수질분석 측정대행업으로 지정되었다. 이를 통해 연간 500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하며, 비점오염 관리를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관리원은 축산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 축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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