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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은 브라질 1부 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다 울산으로 왔다. 지난 1월 개막한 브라질 지역 리그에서 총 10경기 선발 출전, 3득점을 올렸다. 모두 선발 출전이었고, 스트라이커로는 6경기, 좌측 윙어로는 3경기, 우측 윙어로 1경기에 출전하며 전천후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울산에 가세한 에릭은 "2018년 덴마크에서 뛴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다. 반면 울산은 K리그1에서 세 번 연속 우승하고 아시아 팀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국제무대에 나간다고 들었다. 이 점이 이적을 결정하는 데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반면, 현재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으로도 알고 있다. 그래서 경쟁도 고려하고 왔다. 매 경기 나서서, 매 경기 승리하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능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시라도 빨리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997년생인 에릭 파리아스는 그래서 등번호로 '97'번'을 택했다. 에릭은 입단 이틀 만에 수원FC와의 어웨이 경기에 나섰다. 65분 리카바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고, 72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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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굉장히 어려운 게임으로 진행됐다. 저희가 1-0으로 지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희가 패널티킥을 실축한 부분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저희 목표는 늘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승점 3점을 차곡차곡 쌓아서 우승 경쟁에 나서겠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 낯선 아시아 리그에서 처음 데뷔했고 첫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 소감은.
"플레이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제가 하프 스페이스 침투를 통해서 움직임을 가져왔고 좋은 패스가 와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제 움직임에 만족한다."
- 양쪽으로 수비수들이 바짝 붙어서 슛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다. 슛 각도가 유일한 각도 딱 한 코스밖에 없었다. 아래쪽을 보고 슛을 때렸는데 딱 생각한대로 공이 들어갔다. 제가 골을 넣어서 행복한 부분도 있지만, 승리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저희 팀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저희 팀이 매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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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그와 한국 리그의 차이는 확실히 있다. K리그가 피지컬적인 강도가 훨씬 더 높다고 느꼈다. 예를 들자면,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 그리고 공을 뺏겼을 때 역습압박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서 정말 놀랐다. 반면에 브라질 리그는 조금 더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가끔 숨 쉴 타이밍이 있다."
- 패스워크는 어떤가.
"오늘 경기에서 울산은 패스를 잘 돌렸다. 움직임도 좋게 가져왔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비겼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수정해서 다음 경기에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김판곤 감독은 어떤 지도자라고 생각하나. 전에 지도받았던 지도자들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김판곤 감독님은 제 생각에 게임 강도를 굉장히 높게 가져가시는 분이라고 본다. 그냥 강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스마트하고 전술적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서 상대가 공격할 때 저희가 하이프레싱을 통해서 공을 뺏어내고 곧바로 공수 전환을 한다. 볼을 최대한 많이 따주면서 볼 점유율을 높인다. 제가 방금 언급했듯이 K리그와 브라질 리그의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서로에게 공간을 창출해 내라'고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더 많은 공간을 만들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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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우승이 목표다. 클럽 월드컵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유럽 전문가들은 다른 시선으로 울산을 평가할 것이다.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축구 선수라면 항상 꿈을 가져야 한다. 꿈꾸는 건 금지가 아니잖는가. 그래서 항상 꿈을 꿔야 한다. 클럽 월드컵에서 저희 울산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다. 다른 목표도 있다."
- 뭔가.
"K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득점왕 경쟁에 있어서도 분명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서 팀원들과 발을 맞추고 제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서 울산에게 정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 에릭 파리아스는 브라질의 명문 그래미우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덴마크의 바일레 BK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모국인 브라질 2, 3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시즌 3부 리그의 이피랑가 FC에서 시즌 개막 이후 5경기 연속골, 총 7골을 뽑아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당시 2부 리그 소속이던 EC 주벤투지로 이적했다. 팀은 그해 1부 리그로 승격했고, 생애 첫 브라질 1부 리그 시즌에서 에릭은 35경기 출장,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2025년 3월 울산HD로 이적해 첫 경기에서 ㅊ출전 7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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