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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전고체 배터리 글로벌 확장, 매출 1조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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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3. 13. 16:20

사명 변경, 자동차 램프 ·전고체 배터리 글로벌 확대
천안 제2공장 증설, 천안 '아이엘산업단지'로 구상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위해 가천대와 배터리 R&D센터
아이엘사이언스 기자간담회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이엘사이언스 기자 간담회'에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추진 사업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자본금 500만원으로 창업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얘기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0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냈는데, 올해는 '리스타트 더 넥스트 젠 테크 프론티어' 개척자 정신으로 또 한 번의 개척을 이뤄 1000억원의 매출을 이룬 후, 10년 내 1조원을 달성해 보겠습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이엘사이언스 기자 간담회'에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자사의 주력 사업인 실리콘렌즈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설명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첨단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건축 조명, 의료기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실리콘 렌즈는 기존 아크릴·유리 소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빛 투과율이 높아 조명 및 광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기술로, 자동차 램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리튬을 기반으로 진행 중이다. 리튬 전고체 배터리는 물질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뛰어나 현재 정부 및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리튬 음극의 덴드라이트 형성을 방지하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개발 중이며, 이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롤타입으로 고객사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송 대표이사는 사명을 아이엘사이언스에서 '아이엘(IL)'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을 인수해 자동차 램프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 전고체 배터리와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기자간담회2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이엘사이언스 기자 간담회'에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추진 사업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현재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를 제조해 현대·기아차에 공급 중이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테슬라와 포르쉐 등에 조명을 공급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테슬라의 '테슬라 주니퍼Y'에 실내 조명을 공급 중이다.

아이엘은 해외 시장으로도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충남 천안 사업장 증설에도 나섰다. 기존 1공장 옆 부지를 매입해 제2공장을 신축, 오는 4월 '스마트팩토리'로 준공할 계획으로, 기존 1공장과 합치면 1만3000㎡ 규모로 늘어난다.


송 대표는 "기존 라인 대비 생산량이 10배 늘어나는데,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구축으로 기존 9명이 하던 작업을 단 1명이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장기적으로 천안을 '아이엘 산업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세웠는데, 하나의 클러스터로 집중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10년 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60조 달러, 약 8경 6622조원이 될 거란 발표가 나왔는데, 앞으로 향후 2~3년 내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 공장에 투입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가천대가 수년간 연구해 왔던 전고체 기술을 작년에 인수해 특허 8개를 갖게 됐으며 가천대 내 '배터리 R&D센터'를 만들고 교수도 영입해 센터장으로 모셨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이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대학에서 10여 년간 연구·개발한 기술을 이관받은 상황인 만큼, 다른 기업들보다 빨리, 이르면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을 상용화할 거로 본다"고 강조했다.

아이엘은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7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전고체 배터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은 향후 10년 이내에 60조 달러(약 8경 6622조원) 규모로 커질 거로 전망했다.

송 대표는 "아이엘은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세대 테크프론티어를 선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기자간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이엘사이언스 기자 간담회'에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실리콘렌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아이엘사이언스 기자간담회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이엘사이언스 기자 간담회'에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쉽게 휘어지는 실리콘렌즈에 대해 설명하며 시연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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