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금호석화 흔들던 박철완, 손 떼는 중… 본업 집중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3010006729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3. 13. 15:40

박철완 전 상무 측 지분율 줄어
차파트너스와 특별관계도 해소
주주제안 없을것 예상
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 맞출 듯
사진 1.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금호석유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경영권 분쟁에서 한 발 물러섰다. 지난해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와 손잡고 주주제안 등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최근 특별관계도 해소했다. 올해도 주주제안 등은 진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분쟁이 마무리수순에 접어들었단 분석이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며,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 지분 공동보유 계약을 해지하며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에 의결권 행사 권한을 위임하고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 선임 등을 제안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상무의 누나들도 소량이지만 지분을 매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박은형, 박은혜 씨는 지분 총 1만150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0.0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말에도 박은형, 박은경, 박은혜 씨는 금호석유 지분 총 4만6760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0.15%포인트 감소했다. 매각 이후 박 전 상무측 보유 지분은 9.8%수준이다.

박 전 상무가 개인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는 별다른 주주제안 등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주주총회에서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제안하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박찬구 회장 측이 승리하며 회사를 떠났고, 그후 2022년과 2024년 주주제안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현재 박찬구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6.72%, 박 명예회장의 장남 박준경 사장의 지분율은 7.19%다. 장녀인 박주형 부사장은 최근 500여 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1.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사람의 지분율만 15%에 가까워 사실상 박 전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제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금호석유화학 입장에서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3대 성장전략을 발표,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과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박준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을 의결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개인 최대주주로의 의중을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주주제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