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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작년 中 매출 4조원대 기록…올해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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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13. 14:01

中 이구환신 효과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도 30% 이하
올해 中 경쟁력 강화·매출 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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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해 중국에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삼성전기가 중국에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수혜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삼성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매출은 총 4조5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조3935억원의 매출보다 약 19.5%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기의 중국 매출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의 회복과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구환신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스마트폰 교체 촉진 정책인 이구환신이 현지 스마트폰 수요를 촉진했고,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핵심 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한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약 29%로 나타났다. 30% 이하로 떨어진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기의 2023년 총 매출액은 8조8924억원이었는데 이중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은 2조8732억원으로 약 32.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삼성전기의 2024년 매출액은 10조294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중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은 2조9855억원이었다. 매출액 자체는 약 1000억원 정도가 증가했지만, 중국 매출이 훨씬 더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9%로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실적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 매출이 전체 MLCC 사업의 약 10%를 차지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부는 25%로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 반도체 패키지 부품(BGA 기판)을 간접적으로 공급하는 부분까지 합쳐지면 중국 제조사의 매출 비율은 15% 이상이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안정적인 MLCC 재고 상황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함께 삼성전기의 MLCC 매출액 증가도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매출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베트남의 새로운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의 매출 비중이 기존의 일반 BGA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부품인 MLCC도 IT 외에 자동차, 산업용 등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 기대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는 서버·AI·전장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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