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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애플·엔비디아 매출 70%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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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1. 16. 17:20

매출 39%, 순이익 57% 증가
올해도 AI 칩 판매 호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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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작년 4분기(10~12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8684억 대만달러(약 38조 4006억원)를, 순이익은 57.0% 증가한 3746억 대만달러(약 16조568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TSMC 매출의 약 70%가 미국 애플과 엔비디아 등 북미 고객사에서 이뤄진다. 무엇보다 AI용 첨단 반도체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 증가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됐다.

TSMC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AI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SMC는 2024년 연간 실적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 8943억 대만 달러(127조 9859억원), 순이익은 39.9% 증가한 1조 1732억 대만 달러(51조 8789억원)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업황 침체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했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TSMC의 반도체 위탁 생산 점유율은 2023년 59%에서 2024년 64%로 상승했다. 올해는 66%까지 오를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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