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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만난 여야, 내일 오전 ‘내란특겁’ 협의 후 처리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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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1. 16. 15:53

내일 오전 11시 회동…특검법 협의는 '자정'까지
인사말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YONHAP NO-2089>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16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을 진행하고 내일(17일) '내란특검법' 협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11시에 만나 내란특검법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중에 자체 내란특검법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가 우 의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내일 오전에 (국민의힘 제차 법안)을 발의하면 협상을 위해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중재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우 의장이 본회의를 내일 개최하자고 했다"면서 "국민의힘 특검법안을 내일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 의장과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의장께서 내일 양당 간의 특검법 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으시겠다고 하셨다"며 "국민의힘이 오전 중에 특검법을 발의하면 11시에 만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도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고 내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다소 늦게 법안을 제출한 데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특검법 내용이 복잡한 게 아니다. 한 시간이면 끝날 수 있는 내용들인데, 국민의힘이 지연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진정성이 있었다면 오늘 발의를 하지 않았겠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간 수차례 발의한다고 말했으나 내일 오전에야 발의를 한다고 하는 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시간을 더 끌겠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내일 국민의힘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거라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이긴 하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회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상 불발시 야당 단독안 통과 가능성'을 묻는 말에 박 원내대표는 "협상이 잘 될 거라고 본다.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며 "윤석열도 체포됐고, 빨리 내란을 진압해나가는 차원에서 잔불이라도 정리해야 한다. 최대한 내일까지 종료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은 내일 자정까지 열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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