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조사, 200쪽 분량 질문지 준비
오전 중 상황 종료? 예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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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장검사 등이 관저 안으로 들어가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체포영장이 집행된다면 윤 대통령이 바로 공수처로 오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취재진이 윤 대통령 측에서 만약 자진 출석을 고수한다면 체포를 물리적으로 강행할 의지가 있는지 묻자 "다시 말하지만 저희는 영장을 집행하러 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수처는 이번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큰 충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1차 집행과 달리 이번에는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경호처 직원이 없었다"며 "물리적 충돌도 오늘은 사실상 없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호처 차량이 공수처가 있는 과천으로 출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사전 협의가 오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경호처에서 저희 쪽에 폭발물 검색이라던지 (조사와 관련) 층을 비워야 한다던지 협의 요청한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한 협의 있었던 것은 맞다"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체포 또는 자진 출석으로 공수처에 도착할 경우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지 여부에는 "그 부분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경호처 나 관련 기관들하고 협의해야 하기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공수처는 현재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윤 대통령 측과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상황이 끝날 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체포될 경우 과천종합청사로 호송된 이후 최대 48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상태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전날 55경비단으로부터 공문을 강압적으로 받아거나 위조 공문서를 행사했다는 논란을 두고 "그런 상황이 이럴 때 가능하겠나"라며 "공문서 위조는 굉장히 큰 문제이기에 그럴 리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