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화 시동…기술 협력 중요성 커져
유망 AI 스타트업 등 지분 투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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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최윤호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 등 사내 AI 전문가를 중심으로 CES 참관단을 꾸렸다. LG유플러스 기술부문을 총괄하는 이상엽 CTO는 지난해에도 CES 현장을 찾아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올해에는 AI 기반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신설 조직 'AI 에이전트추진그룹'이 함께 현장을 찾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자체 AI 익시젠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내놓고, AI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수익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수 중심의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새 활로 찾기가 절실해진 탓이다. 다만 AI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주도권 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빅테크 및 유망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업이 필수로 여겨지지만, 경쟁사와 달리 전략적 우군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경우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일찍부터 관련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목표로 하는 KT도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MS(마이크로소프트)와 2조4000억원 규모의 AI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부터 LG유플러스를 진두지휘하는 홍범식 사장도 최근 신년사에서 AI 우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2028년까지 AI 분야에 최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면서 새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1월에는 CES 개막을 앞두고 언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선 올해 CES에서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I 에이전트 분야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유망 AI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해 보다 발전한 서비스 로드맵을 구상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