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디지털 신원 인증 시대 개막

경남도내 유일 군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신분증 부여
거창군, 27일부터 시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경남 거창군은 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시범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견본 '모바일 주민등록증'/거창군

디지털 신원 인증 시대가 경남 거창에서 시작된다.

경남도는 신분증 소지 불편을 해소하고 신원 증명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거창군에서 27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 운영기관으로는 거창군, 세종시 등 전국 9개 지자체가 선정돼 경남도에서는 군이 유일하게 됐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플라스틱 실물 주민등록증을 대체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신분 인증이 가능하다. 기존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해 금융 서비스, 행정업무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17세 이상의 거창군민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방식은 QR코드·IC주민등록증 발급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QR코드 발급 방식은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일회용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는 방식이며 단, 스마트폰의 분실하거나 교체할 경우,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IC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은 수수료 1만원을 지불하고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한 후 이를 휴대전화에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휴대전화가 변경되더라도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재발급이 가능하다.

17세가 돼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받는 거창군민은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고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이번 시범발급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2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윤광식 군 행정과 과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군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신분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도입으로 도민들의 신원 확인과 신분증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기간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도민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해 2025년 2월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