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이승환 구미콘서트 취소, 구미시장 사과하라”

"보수단체들이 콘서트 취소를 요구하자 이들의 일방적 요구를 들어준 것"
"대관 취소는 구미시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
이승환, "대신 사과드린다…구미시에 법적 대응할 것"

가수 이승환이 23일 구미시의 구미 콘서트 관련 문화예술회관 대관 취소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SNS에 입장을 게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23일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된 가수 이승환 구미 콘서트와 관련 대관 취소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비판에 나서며 김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해당 콘서트가 이미 매진된 상태로 팬들의 실망이 매우 크다"며 "이승환 씨가 지난 13일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무료콘서트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보수단체들이 일방적으로 요구한 구미콘서트 취소를 들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며 "관객과 보수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면 안전사항을 강화해 공연이 무사히 개최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관 취소는 김 시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구미시는 23일 오전 이승환 구미 콘서트의 물리적 충돌과 시민 안전 등을 우려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관을 취소 통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승환 씨는 SNS 등을 통해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