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의료비 후불제' 도입해 서울형으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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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충북도 우수 정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정책 공유는 학생 성적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 등에 성과가 확인된 서울런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첫 번째 사례다.
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에서는 서울의 교육사다리 '서울런'을, 충북을 의료 복지제도인 '의료비 후불제'를 첫 정책으로 교류한다.
서울시는 △서울런 공동활용 플랫폼 제공 △멘토링 운영 지원 및 홍보 △진로 진학 상담·직업 체험 등 특화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충북은 '서울런'을 적극 도입해 인구감소지역 학생에게 학습·멘토링을 제공, 교육자원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 여건을 개선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서울시는 충북도의 대표적인 의료 복지제도 '의료비 후불제' 사업을 벤치마킹한다. 의료비 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융자로 지원해 주고 환자는 무이자 장기분할상환 하는 제도로 충북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충북도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의 의료환경·인구구조 등을 반영한 '서울형 의료비 후불제'를 공동으로 설계해 내년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