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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안전성서 토요타·혼다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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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2. 19. 10:32

美 IIHS 충돌평가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차그룹 22개…TSP+ 12개·TSP 10개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 1위·현대차 전체 브랜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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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토요타·혼다 등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으로 '가장 안전한 차'를 많이 배출헸다. 특히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시각 17일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TSP+·TSP를 받은 차종은 총 22개(현대차 9·제네시스 8·기아 5)로 늘었다. 현대차그룹 다음은 토요타(18개)·혼다(11개) 순이었다.

브랜드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는 대중 브랜드 중 각각 2위·6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아우디(6개)·BMW(5개) 등보다 2개 이상 많았다. 올해 IIHS는 11월까지 미국 출시 자동차를 대상으로 TSP+ 등급 56개 차종, TSP 등급 48개 차종 등 총 104개 차종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 중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아이오닉 5·코나·투싼 등 현대차 4개 차종과 G90·G80·G80 전동화 모델·GV80·GV70(2025년형)·GV70 전동화 모델·GV60 등 제네시스 7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 1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쏘나타·팰리세이드·싼타페·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V70(2024년형) 제네시스 1개 차종, K4·EV9·스포티지·쏘렌토 등 기아 4개 차종이 선정됐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IHS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우수 등급 획득의 문턱을 높였다.

강화된 전면 충돌 평가는 뒷좌석에 추가 배치된 더미(인체 모형)로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을 각각 부여했으나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 요건을 충족했으나 이번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TSP를 받을 수 있다.

TSP+ 등급은 전방 스몰 오버랩·전면 충돌·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을, 전조등 평가는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과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후석 승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 대해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전체 트림이 '양호함'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2024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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