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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동상’ 제주소녀 최여원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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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4. 12.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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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녀 최여원이 TV조선 대학 가요제에서 최종 결승에 올라 자작곡 '갈래요!' 곡해석이 재대로 안되어서 제주에 왔다고 한다. 최 양은 가족들과 6개월만에 재회도 하고, 고향인 바닷가를 찾아 결승전 준비를 했다. / TV조선방송 캡쳐
TV조선 대학가요제가 대학문화의 한 장르를 복원하며 13일 새벽 막을 내렸다.

지난 첫 방송에서 음색 깡패란 소리를 들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제주소녀 최여원이 결승전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의 미션은 본인이 만든 창작곡이라야 한다. 최여원은 '갈래요!' 곡으로 기타 하나를 둘러 메고 노래를 불렀다. 중간 결과는 심사위원과 관중이 준 점수는 853점으로10명중 10위였다.

그러나 생방송 실시간 문자 900점, 온라인 100점 등 합계 1000점 점수가 남아있었다. 최여원의 TOP5는 물건너간듯 했다. 본인도 초초한 모습으로 마지막 점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경연을 마치고 전현무 아나운서가 TOP5를 먼저 호명을 하였다.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생방송 실시간 문자투표와온라인 투표에서 594.66을 받아 총합계 1447.66으로 동상(전체4위)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의 반전을 만들어 냈다. 대상은 창작곡 '보이스피싱'(Boy's Fishing)을 부른 백석예대의 이재협이 차지 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에서 자기음역대를 놓친게 아쉽다.그리고 후렴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특히 긴장을 너무 많이했다는 심사평은 가수로 성장하는 보약같은 위로의 평이라고 생각된다.

제주 출신으로 가요제 경연대회에서 강변가요제 대상 받은 배우 겸 가수 문희경, 미스트롯2 대상 양지은에 이어 이번에 최여원이 입상하여 제주명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제주소녀 최 양은 결승전을 앞두고 고향 제주로 내려와 가족들과 6개월만에 재회를 했다. 그리고 가족들의 힘찬 응원을 받고 결승전에 임했다.

방송에서 최 양은 곡해석이 잘 안되어 고향에 내려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바닷가를 찾아 기타를 치며 자기만의 곡을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그리고 본인 곡인 '갈래요!'를 이렇게 설명했다. "제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이 저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는대로 젖어도 흘러가면 흘러가는대로, 떠나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곡"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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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대학가요제 결승에서 자작곡인 '갈래요!' 부르고 있다./사진 TV조선 생방송 캡쳐
최여원의 창작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갈래요!/어떤 날이였길래/그리 화창하게 웃을수 있었나/그날의 모든 기억들은/그 자리에 그대로 곱게 개어두었네/어떤 날씨였길래/그리 향기롭게 웃을수 있었나/그날의 모든 추억들은/그 자리에 그대로/깊이 심어두었네/쏟아지는 소나기/고장나버린 우산/떨어지는 파란햇살 맞으면서 마믐 젖어 갈래요./쏟아지는 소나기/고장 나버린 우산/흘러가는 시간위에 타 올라서 나는 떠나 갈래요./아 철없는 어린애로 보진 말아요./누구나 한 번쯤은 꿈꿨던 여행 일테니/우산은 필요없어 지도를 버려두고/빨주노초파남보 또다른 색을 찾아서/갈래요. 갈래요. 갈래요.

제주출신 청년 작곡가 오재강 뮤지션은 최여원이 음색과 곡을 만드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했다.

그는 "최여원 특유의 맑으면서도 허스키함이 깔려있는 음색이 너무 좋다. 그리고 어떤 장르도 본인화 시켜서 부르는게 너무 좋다. 특히 경연대회 이후에 앞으로 어떤 본인만의 색깔이 입혀진 노래가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발라드 장르를 작곡하는 오재강 뮤지션은 "언제 인연이 닿으면 제주의 정서를 담은 곡을 같이 한 번 만들어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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