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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韓 우크라에 무기지원 말라“…정부 ”단계별 대응“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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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25. 14:30

尹 "무기 지원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
러 "한국, 장기적인 국인 우선 고려하길 바란다"
브리핑하는 구병삼 대변인<YONHAP NO-2368>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할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정부는 '단계별 대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간의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향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 동향을 지켜보면서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에 살상 무기 공급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를 향해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다수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상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정보 당국에서 밝힌 내용 외에 통일부가 별도로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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