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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가득’ 파키스탄 펀자브주 한달에 180만명 병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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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1. 13. 15:32

Pakistan Smog <YONHAP NO-3356> (AP)
12일,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주도 라호르 시내의 모습/AP 연합뉴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의 대기오염이 심해지며 한달 사이 약 180만명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의 펀자브주는 지난달부터 스모그가 심해지며 대기오염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인구 1억 2700만명의 펀자브주는 이번주 주 전역의 학교에 5일간 휴교령을 내렸다.

아산 리아즈 보건부 대변인은 "펀자브주의 스모그 발생 지역에서 지난 30일간 병원과 개인 진료소에 180만명 이상이 찾았다. 대부분이 호흡기 질환과 눈이 타들어가는 듯한 증상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에는 스모그의 영향으로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넘쳐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펀자브주는 스모그가 심한 18개 구역의 학교를 폐쇄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주 전체 학교의 폐쇄를 결정했다. 공원과 박물관도 지난주부터 10일간 폐쇄됐다. 보건당국도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아동기구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파키스탄 펀자브주에 사는 1100만 명의 아동들의 건강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 년 간 대기오염이 다섯 번째 계절이 됐다고 지적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펀자브주의 멀탄이 가장 오염된 지역으로 꼽혔는데 대기질 지수는 약 700에 달했다. 통상 대기질 지수가 300을 넘어서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된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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