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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전 개최…내달 7~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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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7. 31. 17:10

1994년작 '독립시대' 개봉 기념해 CGV아트하우스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전
CGV는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5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전'을 진행한다./제공=CGV
대만 출신 세계적인 영화 작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CGV는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5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CGV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그의 1994년작 '독립시대'의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영화는 1990년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모든 조건을 갖춘 재벌집 딸 몰리와 절친인 치치의 사랑과 오해, 엇갈림으로 가득한 이틀 간의 낮과 밤을 그렸다. 개봉 당시 제4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고, 제31회 금마장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녀조연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양 감독은 대만 뉴웨이브 영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지난 2007년 작고했다.
감독전에서는 '독립시대'를 비롯해 '광음적고사'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 등 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중 2000년작인 '하나 그리고 둘'은 제53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양 감독의 유작이기도 하다. 또 '타이페이 스토리'와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타이페이 3부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의 많은 영화학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작품들이다.

CGV는 관람객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감독전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준비한다.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 전정현 콘텐츠편성팀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품성으로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양의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며 "극장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보는 뜻깊은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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