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자의눈] 일할 사람 없는 산업현장, 외국인 인력 활용 서둘러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11010006690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4. 12. 06:00

이수일
생활과학부 이수일 기자
"일할 사람이 모자라다."

전국의 생산 및 서비스 현장에서 들리는 소리다. 저출산에 고령화, 젊은 경제인구들의 3D업종 기피현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노동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으면 국가는 성장동력을 잃는다. 국가 소멸까지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 같은 구인난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많은 현장에서 유학생 등 외국인 종사자들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을 정도다.
단 2% 수준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2032년까지 89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단 31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이전 10년간 증가 폭(314만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일할 사람이 없어 사업체들이 폐업할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의 강점인 자동차 산업, 그중 수리산업의 경우 육체노동이라는 인식이 커지며 현지 젊은이들은 기피하는 직업이 됐다. 자동차 수리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일본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본 역시 개발도상국의 유학생 등 외국 인력을 통해 빈틈을 메꾸려는 노력을 하는 중이다.

산업 현장에 외국 인재를 활용해야 하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 이미 국내의 지방 중소기업은 외국인으로 채워졌을 정도다. 이렇게 된 이상 이들 외국인을 고도의 훈련된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일이 시급하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원활하게 국내 중소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이미 심각하게 진행됐고 우리 산업 현장에 암운마저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