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내 3회 인하’ 유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21010011898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3. 21. 06:07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 정례회의,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
5.25~5.50%...한국과 최대 2%p 유지
파월 의장 "인플레 완화 경로 불확실"
연말 금리 4.6% 예상...3회 인하 시사
S&P500 첫 5200 돌파, 증시 상승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Fedearl Reserve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AP·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Fedearl Reserve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니터를 통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방영되고 있다./AP·연합뉴스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 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어 물가상승률이 실질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상당히 진정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고, 향후 경로가 지속적인 완화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위험은 정말 양면성이 있다"며 "너무 많이 또는 너무 빨리 완화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너무 낮으면 고용에 불필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ederal Reserv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9·11·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6%(중간값), 지난해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내 0.25% 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한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상승한 5224.62로 장을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1.37포인트(1.03%) 상승한 3만951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오른 1만6369.41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연준은 2025년 말 기준금리를 3.9%(중간값)로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3.6%)에서 0.3% 포인트 높였다. 이는 내년에 0.25% 포인트씩 4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서 '3회 인하'로 빈도를 낮춘 것이다.

2026년 말 이후의 장기 기준금리는 2.6%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예상치(2.5%)에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