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개성공단 공장 무단 가동 정황...정부 “약 10여곳 추측 ”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09010004198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5. 09. 11:07

VOA, 지난달 20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보도
2023042001002208700122601
지난해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한 개성공단 통근용 추정 버스/연합
북한 개성공단 내 공장부근에서 버스와 트럭, 인파 등 대규모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구글어스에 공개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 등이 발견됐다.

위성사진에는 과거 한국 측이 제공한 200여대의 버스 등 차량이 정차해 있고, 그 주변엔 쓰레기장이 가득 찬 모습이 담겼다. 21곳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찍힌 건 개성공단이 폐쇄된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VOA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개성공간 추가 가동 정황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위성사진 정황을 고려해 10여 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 개성공단 무단 가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방안들을 검토 중 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장관성명을 통해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 사용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