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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에콰도르서 또다시 규모 6.8 지진 발생…사상자 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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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6. 05. 19. 08:42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또다시 규모 6.8의 지진이 두차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진은 지난달 16일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

ECUADOR-QUAKE-AFTERMATH <YONHAP NO-0167> (AFP)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중에서 촬영한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에서 무너진 건물의 잔해. 사진출처=/ AFP 연합
AP통신은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발표를 인용해 오전 11시 46분 에콰도르 서부에 위치한 도시 로사 사라테 인근 연안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USGS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31km로 비교적 얕은 편이다.

또한 같은 날 오전 2시 57분께에도 진도 6.7의 지진이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 발생했다. 이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32㎞였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비슷한 지점에서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성인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대지진과 같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학교에 휴교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두 지진은 수도 키토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다. 추가로 발생할 여진을 우려한 키토 시민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와 공원 등지에서 머무는 일도 있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두 진앙지는 수도 키토로 부터는 약 150km(서울-대전 정도의 거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코레아 대통령은 첫 번째 지진 이후 TV에 나와 “공포와 피해가 없진 않겠지만 이런 수준의 여진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연설했다. 그는 큰 지진 이후 2달간은 이러한 여진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에콰도르를 뒤흔든 규모 7.8의 강진으로 661명이 숨지고 1만 6600여 명이 다쳤다. 이 지진의 여파로 현재 2만 8000명 가량이 집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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