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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교도소 폭동 공식 종료…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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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4. 08. 26. 21:21

브라질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이 26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종료됐다.

폭동은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의 주도(州都)인 쿠리치바에서 498㎞ 떨어진 카스카베우 지역에 있는 주립교도소에서 24일 아침부터 시작됐다.

폭동은 같은 날 밤에 대부분 진정됐으나 일부 폭동 수감자들이 인질극을 계속하면서 사태 수습이 다소 늦어졌다.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은 폭동이 진행되는 동안 인질로 붙잡혀 있던 수감자 2명이 참수당했고 다른 3명은 교도소 지붕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파라나 주 당국과 경찰은 부상자가 최소한 25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폭동 수감자들은 정원 928명인 교도소에 1000 명 이상이 수용되는 등 환경이 열악하고 음식 질도 좋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폭동 수감자들은 자신들이 대형 범죄조직 PCC와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제1 도시군 사령부’라는 의미의 PCC는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해 1990년대에 등장했다. 경찰관이나 교도관을 주로 공격하며, 지난 2006년에는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200여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당국은 PCC가 전국 주요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조직원은 교도소 수감자를 포함해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한 수감자들이 자주 폭동을 일으킨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지난해 전국의 교도소에서 살해된 재소자가 21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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