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뜨거운 투쟁, 차가운 비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 안팎은 축제보다 전쟁을 방불케 한다. 정치권의 시선은 "누가 더 강경하게 싸울 것인가"와 "배신자가 누구인가"에 쏠려 있고, '당의 미래'를 말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당내 갈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은 최근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전한길 소동'이다. 특정 후보 연설 중 전 씨가 '배신자'를 외치며 행사를 방해하자, 당은 전당대회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일부 지지층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