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 짙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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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전용면적 133㎡형은 작년 12월 26일 106억원(28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같은 달 18일 동일 평형이 84억원(15층)에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8일 만에 22억원 규모의 상승 거래가 발생한 것이다.
3.3㎡당 매매가는 2억6114만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공동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및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거래다.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주택 시장이 침체될수록 최상급지에 대한 자산가들의 '안전 자산' 인식은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거래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 상승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