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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D-6,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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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1.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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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가상자산 산업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계산하는 기존 회계 정책을 폐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14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은행은 현행법 상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처리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이러한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정책이 폐지됨으로써 전 세계 코인 시장 및 미국과 관련이 깊은 가상자산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계산하는 기존 정책이 폐지된다면 △가상자산 시장활성화 △가상자산 보유 증가 △제도적 신뢰도 상승 △미국으로 자금 유입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은행의 가상자산 접근성이 확대되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미국 시장 내 규제 완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가상자산 보유를 부채로 계산하도록 한 회계 정책은 은행들의 가상자산 채택을 어렵게 했다. 이를 폐지하면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돼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투자 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제도 개선은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코인의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유하거나 거래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들이 암호화폐를 안정적으로 보유하면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이는 거래 활성화와 가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로인해 가상자산 보유 증가나 가상자산 유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금융 편입으로 신뢰도 또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 제도적 장벽이 완화되면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는 암호화폐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규제 환경도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는 다른 국가들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의 주도권이 다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완화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제도 완화는 곧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타 국가의 거래소나 프로젝트가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적 과열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정책 발표 이후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 함께 투기 열풍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김동혁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은행이 보유한 가상자산이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계산된다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및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돼 가상자산 산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변화로 금융기관들의 산업 진입이 늘어나면 시장 유동성 및 신뢰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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