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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은행은 현행법 상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처리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이러한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정책이 폐지됨으로써 전 세계 코인 시장 및 미국과 관련이 깊은 가상자산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계산하는 기존 정책이 폐지된다면 △가상자산 시장활성화 △가상자산 보유 증가 △제도적 신뢰도 상승 △미국으로 자금 유입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은행의 가상자산 접근성이 확대되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미국 시장 내 규제 완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가상자산 보유를 부채로 계산하도록 한 회계 정책은 은행들의 가상자산 채택을 어렵게 했다. 이를 폐지하면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돼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투자 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제도 개선은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코인의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유하거나 거래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들이 암호화폐를 안정적으로 보유하면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이는 거래 활성화와 가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로인해 가상자산 보유 증가나 가상자산 유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금융 편입으로 신뢰도 또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 제도적 장벽이 완화되면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는 암호화폐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규제 환경도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는 다른 국가들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의 주도권이 다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완화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제도 완화는 곧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타 국가의 거래소나 프로젝트가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적 과열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정책 발표 이후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 함께 투기 열풍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김동혁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은행이 보유한 가상자산이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계산된다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및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돼 가상자산 산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변화로 금융기관들의 산업 진입이 늘어나면 시장 유동성 및 신뢰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