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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내란 국조특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한 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군 인사로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명단은 추후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그리고 국민의힘이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은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특위는 향후 일반 증인 명단에 대해서도 조율해야 하는 만큼 빠진 이들의 채택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 국방부와 군, 15일에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행정부 등으로부터 기관 보고를 받고 22일과 내달 4일, 6일 세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달 21일과 내달 5일에는 현장조사가 계획돼 있다.
야당은 비상계엄 사태 핵심 관계자들이 구속됐다는 점을 고려해 청문회를 구치소에서 열거나 현장 조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갔던 여당 위원들이 국조특위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내란 국조특위 의원들이 내란 수괴인 윤 대통령 체포를 방해하러 갔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용 의원이 거론하는 3명의 의원은 강선영·박준태·임종득 의원이다.